서재+2011/02/14 12:33

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지음

책을 읽고 나만의 서평을 적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이 카테고리를 만들었는데, 그 동안 몇권의 책을 읽기는 했지만 막상 그 생각과 느낌을 올리는데는 조금은 인색했다.."처음"올리는 책을 좀 더 신중히 하고 싶어서...

이번에 다시 읽게된 [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서강대학교 영문과 장영희 교수님이 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공통된 느낌은 '가슴이 따뜻해 지는 책'이라는 점..

숫자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문학을 통해, 흔히 보이는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지 느끼게 해주고..내 가슴이 얼마나 메말라 있는지도 더불어 일깨워주는 책이다.

학부시절..많은 학문에 호기심을 느껴서 전공수업을 뒤로한채, 여러 학부 전공수업을 수강하곤했다..
물리학,화학,생물학,철학,미학,경제학...많은 수업을 들으면서도 정작 문과대학...문학에는 관심이 없었다..

문학은 따분하다고 느껴서 일까...

이 책에 소개된 많은 문학작품들..정말 많이 들어는 봤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본 작품은 별로 없는 느낌...

하나씩 하나씩 읽어가려고 한다..앞으로 읽어야 할 책은 너무많고 과욕을 부리면 이도 저도 안될듯해서...한권씩 읽어가는 느낌을 느껴보려...

여러가지 구절과 내용이 기억에 남지만, 가슴에 가장 깊게 새긴 두가지..

- 부모님들도 젊은 시절에 꿈이란걸 가지고 계셨다..하지만 가정을 꾸리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 그 꿈은 가슴한켠에 접어두고 오늘도 출근을 한다..라는 내용.
문득 부모님께 꿈이 무엇인지 여쭤본적이 없다...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부모님의 은혜를 받고 있으면서도, 정작 당신들의 꿈이 무엇이었는지는 생각지 못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고, 부모님의 꿈을 한번 여쭤보고 싶다..그것을 이루어드리기는 힘들겠지만..

- 물질적인 풍요를 이룬 모 그룹 회장이 자살하며 써놓은 유서에서 아들에게 남긴말 '좀더 사랑을 나누지 못해 미안하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떤 이별을 언제 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들이 사라졌을때 사랑을 더 하지 못한거에 대해서 후회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든 연인이든...하루하루 사랑하는 만큼 그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내 자신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들을 멀리하고 싶지는 않다...

100년도 못사는 우리의 일생이 너무나도 각박하고 비참하게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숫자의 노예가 된 인생은 싫다...
누군들 그렇게 살고싶어 살겠냐..라는 대답이 돌아오겠지만..그래도 그렇게 살기는 싫다...

최소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는 사랑을 나누며 살고싶은 마음...

작가가 머리말에 써놓은 '같이 놀자'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나 혼자가 아닌 주변을 돌아보며...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그래서 이 책을 첫번째로 쓰고 싶었고...많은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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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0) 2011/02/14
Posted by You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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